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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 드라큘라 2020

  • 2020.01.08 17:17
  • 미디어 리뷰/요즘 핫한 미드

드라큘라 이야기를 영국의 BBC 셜록제작진과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한 <드라큘라> 작품이 넷플릭스에 개봉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1 시즌 총 3부작으로 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BBC 셜록 제작진과 넷플릭스가 공동제작한 드라큘라 2020



드라큘라 하면 브램 스토커'가 1897년에 발표한 흡혈귀 고딕 호러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현대 흡혈귀 또는 뱀파이어의 아버지격인 캐릭터인데요 브램 스토커의 원작 소설은 편지, 일기 등을 통해 내용을 서술하는 방식이라 무서움이 없을 것 같은데 막상 책장을 넘기며 읽다 보면 그 장면 장면에 상상이 돼서 이내 으스스함이 느껴지고 심지어 내 뒤에 드라큘라가 있을 것 같은 싸늘함마저 느껴지기도 하는 중독성이 강한 소설입니다. 

드라큘라는 워낙 유명해서인지 많은 나라에서 영화, 작품화 되었는데요.  한국에서도 **관속의 드라큘라(1982)** 작품화되어 개봉한 적이 있을 정도이죠 드라큘라 작품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 드라큘라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딱 떠오를 때도 있고(관속에 누워서 자고, 햇빛을 받으면 약해지는..) 실제 영화화된 작품들을 보다 보면 생각과 다른 드라큘라가 나오기도 합니다. (로맨틱한 드라큘라... 흡혈귀가 무슨 로맨스)

 

 



 궁금해서 드라큘라를 검색해보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면 모델링이라고 알려져 있는 15세기, 중세 동유럽의 왈라키아 공국의 영주이자 전쟁에서 생포한 적을 쇠꼬챙이에 꾀어서 걸어놓는 형벌로 유명한  **블라드 3세**가 나오는데  실제로는 소설의 주인공 흡혈귀인 드라큘라와는 관계가 없고 원작과 시대적 배경(루마니아라고 나오지만 실제론 헝가리), 이름이 비슷(블라드 3세의 이름은 드라큘라가 들어감..스토커가 루마니아 역사를 보다가 이름이 마음에 들어 결정한 것)해서  드라큘라 백작의 실제 인물이라고 연관검색어에 자주 나오는 상황..

 스토커는 드라큘라의 모델링을 헨리 어빙(영국의 배우)으로 생각하고 작성했다고 합니다. 드라큘라 집필 당시 브램 스토커는 헨리어빙 밑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어빙 자신의 소유인 '라이세움 극장'의 비즈니스 매니저로 드라큘라의 저자로 유명한 브램 스토커를 영입하였기 때문이죠. 근데 이 관계가 악독 상사와 불상한 직원의 관계였던 것이 어빙이 연극이 끝나고 파티를 열어야 한다고 해서 새벽까지 브램 스토커는 일을 해야 했다고 하네요. (자기 파티한다고 부하직원 야근을 시키다니..) 드라큘라는 이때 일을 하면서 짬짬히 작성한 <드라큘라> 책이 나오기까지 7년이나 걸렸는데요 이 때 어빙이 괴롭혀서 스토커가 어빙을 까내리려고 드라큘라 모델링으로 집필한 것이 아니냐 하는 썰이 있습니다. 실제 어빙의 모습을 보면 드라큘라의 얼굴과 비슷하기도 하고요 영화화된 드라큘라의 얼굴을 보면 블라드 3세의 모습보다는 러빙의 얼굴과 흡사하네요.  


 이번 넷플릭스의 드라큘라에서는 드라큘라의 탄생부터 쓰인 이야기가 아닌 브램 스토커의 소설 원작에 충실한 캐릭터와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소설 그대로 원작의 캐릭터들이 나오고 주인공인 드라큘라 백작은 부드러운 마스크를 가졌으나 흡혈귀 그대로의 모습인 말 그대로 무섭고, 잔인하고, 으스스한 피를 갈망하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고어(Gore)하고 피가 난무한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나 공포영화 장르 중 슬래셔 무비 즉,  신체 일부가 잘려 나간다거나 하는 장면에 약한 분들은 시청을 할지 말지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이 조금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밥 먹으면서 볼 영화는 아니라는 것이죠

 

 

 

 

 



스토리면에서는 <드라큘라>의 특징을 잘 활용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드라큘라는 죽지 않는 불멸의 존재이지요. 실제로 300년 이상을 살아온 불로장생의 캐릭터답게 드라마는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며 시간에 따라 극 전개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 눈 잠깐 팔면 내용을 놓칠 수 있은 극 긴장감 유지가 잘 되어 있어서 놓칠 수 있는 순간은 거의 없어 걱정할 부분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3부 초반에 살짝 장면을 놓쳐서 되돌려 보았습니다. 불로 장생하는 드라큘라 백작의 모습이 옷이나 외모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나오다 보니.. 무엇보다 집중력을 까먹게 되는 중요한 요소는  1편까지는 원작에 충실한 캐릭터와 시대적 배경에 집중이 잘 되지만 2편부터는.. 확 비틀어버리는 내용 때문에 더욱 그랬던 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피가 낭자한 화면에 집중력만큼은 유지가 되는 정도…

 

 

좌로부터 조나단 하커, 드라큘라 백작, 반 헬싱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2편부터 원작과 다른 방향으로 가다 보니 드라마의 결말은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1편까지는 브램 스토커의 원작에 충실이 따르는 캐릭터, 배경을 따랐지만 시간의 흐름을 이용해서 극을 확 비틀어버리며 다른 결말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원작을 보신 분이라면 드라큘라의 최후를 알고 계실 테지만 결말을 미리 확정 짓고 드라마를 보시면 다소 난해한 결말에 의아할 것입니다. 이 드라마는 호불호가 강한데 그 이유가 이러한 비틀기로 인한 다른 결말이 BBC와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한 <드라큘라 2020>의 관람 포인트가 되기 때문입니다.

드라큘라 백작을 좋아하고, 그가 살던 독특한 중세시대의 영상미 넘치는 시대 배경과 인간의 피를 마시는 이상하고 신비한 캐릭터인 뱀파이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드라마는 수작이 될 것이겠지만 좀비 또는 뱀파이어 캐릭터가 나오는 식인, 흡혈귀를 싫어하시고 무엇보다 원작에 충실한 영화를 원하신다면 이 드라마는 평범한 공포영화에 지나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만큼 호불호가 강한 작품이니 선택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작자표시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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